펀드공시/서비스
서울경제 2025/05/20
전라남도가 지방소멸에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성장 엔진을 담당할 인프라 확충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조(兆) 단위 대규모 프로젝트 또한 진행돼 추가 투자사업 발굴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 및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모(母)펀드’를 조성하며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 및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역 활성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여수 묘도 LNG 터미널 건립 사업’의 펀드 사업 선정으로, 정부가 조성한 모펀드 3000억 원 중 1436억 원을 확보했다.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건립 사업은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최대 규모이자 기회발전특구 전국 최초 착공 사례로 주목 받고 있으며 민선 8기 전남도의 핵심 프로젝트로 분류된다.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건립 사업은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t의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으로 총 1조 4362억 원이 투자된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취등록세 등 전남도의 지방세원 수입이 총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방소멸 극복과 함께 국가경쟁력 확보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가진 이번 사업은 현재 공정률 13%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한양,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 지역활성화투자펀드사가 참여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사업 주주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자체 출자까지 완료됐다.
펀드 대상 사업 발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완도 명품 리조트 건립, 영암 벨로시티(Velocity) 리버파크 사업,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사업 등을 발굴했다.
이 중 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펀드 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성 데이터센터는 4000억 원을 투자해 26MW급 데이터센터 1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장성군 남면)에 사업부지 확보·인허가가 완료된 상태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기재부 주관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면 기재부에 펀드 신청을 한다는 것이 전남도의 계획이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또한 행정 절차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해당 사업은 광양시 황금동산107번지 일원 232만4,486㎡ 부지에 37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숙박시설 230실, 골프장 27홀, 관광체험시설 등 복합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최근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성공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도·시군 공무원, 민간사업자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 펀드 소개 및 신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로드쇼’도 진행했다.
전남도는 지난 4월부터 목포시 등 5개 시와 담양군 등 3개 군을 방문해 관계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신규 대상 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양경옥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도·시군 공무원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투자유치 제고는 물론 대규모 민자투자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얻게 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통장에 "30만원" 있다면 무료 지원금받아 "반드시" 수익난다!!>>>[무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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